‘악몽의 8회’ 김경문호, 日에 2-5 패배…5일 美와 재대결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8-04 22:35수정 2021-08-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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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가 아닌 아쉬움의 8회였다. 아쉬운 베이스커버 하나가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패배를 떠안게 됐다. 한국 팀의 1루 더그아웃에는 금메달 4개를 따낸 양궁 대표팀이 직접 사인해 전달한 응원 태극기가 걸려 있었지만 승전보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한국은 이제 패자부활전을 거쳐 다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올림픽 한일전 4전 전승 기록이 5경기 만에 깨졌다.

8회초까지 2-2 동점을 유지하던 한국은 8회말 1사 이후 야나기타 유키(33)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곤도 켄스케(28)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투수 고우석(23)이 여유로운 타이밍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했다. 출루 뒤 2루 방향으로 향하던 곤도를 태그 했지만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누상에 주자를 남겨 놨다.

이후 폭투로 곤도를 2루까지 보냈고 자동고의사구에 이어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팽팽했던 동점 상황에서 일본 1번타자 야마다 테츠토(29)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일본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한국은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31)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자가 침묵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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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회초 이정후(23)의 2루타로 맞은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4번 양의지(34), 5번 김현수(33)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3)도 넘지 못했다. 1회 위기를 넘은 야마모토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 선발 고영표(30)도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냈다. 타석에서는 양의지가 4타석 4삼진으로 물러선 것이 아쉬웠다. 팀 안타 개수도 일본(9개)이 한국(7개)에 앞섰다.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패자부활전이 가미된 변형 녹아웃 시스템을 적용한 이번 대회 방식에 따라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패자부활전에서 3-1로 승리한 미국과 5일 오후 7시 패자 준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에게 이기면 7일 오후 7시 대망의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 금메달을 다툰다.

요코하마=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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