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시상대 위에서 ‘X’자 이유는?

뉴시스 입력 2021-08-02 11:29수정 2021-08-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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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위에서의 대회 첫 정치적 의사표현
X자는 "압박받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는 교차점"
시상대 위에서 대회 첫 정치적 의사표현이 나왔다.

지난 1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 위에서 팔을 들어 X자 모양을 그렸다.

BBC는 그녀는 X자 표시가 “압박받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는 교차점”을 의미했다고 보도했다.

손더스는 흑인이자 동성애자이다. 또한 우울증과의 투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온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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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 행동에 대해 “나 자신답고자 한 행동이었다.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전 세계 사람들이 싸우고 있고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이날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 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 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시위 금지를 완화해 선수들이 기자회견 도중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시상대 위에서의 정치적 시위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IOC가 잠재적인 처벌의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손더스가 어떤 징계를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외신(NYT)은 손더스가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더스는 시상식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할 수 있다면 어디 한번 내 메달 빼앗아 보시지, 난 수영은 못해도 국경을 넘어 달리고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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