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마친 황선우 “도쿄는 수영 인생의 터닝포인트”

뉴시스 입력 2021-07-30 21:10수정 2021-07-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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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적"
"앞으로도 내 기록 경신하는 것이 목표"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에 “수영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 6조에서 22초74를 기록했다. 조 7위, 전체 73명 가운데 39위에 오른 황선우는 예선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50m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을 모두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 예선을 마친 뒤 “자유형 50m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제 다 끝나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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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황선우는 놀라운 역영을 선보이며 한국을 설레게 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했고, 결승까지 올라 최종 7위에 올랐다.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을 기록, 한국기록 뿐 아니라 아시아기록(종전 47초65)까지 갈아치웠다.

준결승 전체 4위로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를 밟은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7초82를 기록,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자유형 100m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나온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기대했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은 수영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만한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경험하고 얻어가는 것이 많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과 뛰면서 어떻게 레이스를 운영하고, 훈련하면서 부족한 것을 채워갈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황선우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박태환의 후계자를 기대하던 국내 수영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황선우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관심이 커지면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황선우는 “많은 이목이 쏠려 부담도 되지만, 수영이라는 종목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밝혔다.

앞으로 한국 수영을 이끌어갈 황선우는 “한국에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는 선수가 나왔다. 후배들도 저를 보고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서 다른 한국 선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한 뒤에도 황선우의 목표는 한결 같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해나가는 것이다.

‘새롭게 목표가 생겼냐’는 말에 황선우는 “열심히 훈련해서 내 기록을 경신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서양 선수들에게 유리한 단거리보다 자유형 400m 등 중거리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황선우의 머릿속에는 아직 주종목 자유형 100m, 200m 뿐이다.

황선우는 “일단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를 만족할 때까지 완성하겠다. 그런 다음에 다른 종목에 도전해 볼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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