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늘에 태극기 걸었다…재일교포 안창림의 ‘값진 銅’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6 19:15수정 2021-07-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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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인 유도 대표팀 안창림(27)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한 후 두 번째 올림픽 만에 얻은 값진 메달이다.

안창림은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를 절반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안창림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지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파비오 바실(이탈리아)과 연장전을 펼쳤다. 16강과 8강에서도 모두 연장 승부를 벌였다.

피 말리는 연장전은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와 대결에서 정규시간 4분에 연장전 4분 37초까지 총 8분 37초를 뛴 것이다. 준결승 막판에 그는 매트에서 일어나면서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칙패 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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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안창림은 오르조프와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에 양 선수는 모두 지도를 2장씩 받았다. 종료 직전, 안창림은 순간적인 업어치기로 절반을 획득해 승리했다.

일본 유도 명문 쓰쿠바대를 다니던 안창림은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안창림은 태극마크를 단지 7년 만에 자신이 대학 시절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 무도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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