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 남자 58㎏급 동메달…한국 태권도 첫 메달 획득

도쿄=김배중 기자 입력 2021-07-24 22:11수정 2021-07-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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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이 24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동메달을 목에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24. 지바(일본)=뉴시스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자신의 첫 올림픽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준(21·한국체대)이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A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18·헝가리)을 46-16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가 수확한 첫 메달이자 한국선수단의 두 번째 동메달이다.

장준이 24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받은 동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2021.07.24. 지바(일본)=뉴시스
대표팀 막내지만 2019년 파죽지세로 세계랭킹 1위까지 치고 올라간 장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첫 경기는 순조로웠다. 필리핀의 커트 브라이언 바르보사(22)를 상대로 3라운드 13초 만에 26-6, 2라운드 이후 점수 차가 20점 이상일 경우 바로 경기를 끝내는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태권도 장준 58kg급 남자태권도 4강 패 장준 선수가 24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58kg급 남자태권도 4강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 선수와 대결을 하고 있다. 2021.07.2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홍진환 기자

대진표상 결승까지 까다로운 상대가 없어 순항이 예상됐지만 장준은 ‘신예’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8강전에서 아드리안 비센네 윤타(22·스페인)를 만나 1라운드까지 뒤지다 힘겨운 역전승(24-19)을 거둔 장준은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19·튀니지)에게 결국 일격을 당했다. 2라운드까지 8-9로 1점 뒤진 장준은 3라운드 역전극을 노렸지만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19-25). 경기종료 부저가 울린 뒤 장준은 바닥에 엎드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젠두비와 튀니지 코칭스태프는 세계최강을 꺾은 기쁨에 얼싸 안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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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준 58kg급 남자태권도 4강 패 장준 선수가 24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경기장에서 열린 58kg급 남자태권도 4강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 선수와 대결을 하고 있다. 2021.07.2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홍진환 기자
4강전 패배 후 약 5시간 동안 마음을 가다듬은 장준은 자신의 첫 올림픽 최종전에서 상대를 큰 점수 차로 압도하며 대회를 마쳤다. 장준은 “준결승전을 치를 때까지 긴장도 많이 하고 중압감이 컸다. 지고난 뒤에 그런 부담감이 사라져 (동메달결정전) 경기를 더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메달은 결승전에서 젠두비를 16-12로 꺾은 비토 델라킬라(21·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미카일 아르타모노프(24)는 장준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러 국제대회 중 올림픽에서만 패자부활전을 실시하는 태권도는 결승전에 오른 선수에게 16강전, 8강전에서 패한 선수들에게 패자부활전을 치를 자격을 준다.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선수(총 2명)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선수(총 2명)가 동메달결정전을 치러 이긴 선수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같은 날 여자 49kg급에 나선 심재영(26·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28)에게 7-1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야마다가 4강전에서 파니팍 웡파타나킷(24·태국)에게 패해 패자부활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웡파타나킷은 이날 태국에 올림픽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도쿄=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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