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꿈꾸는 소형준을 향한 이강철의 조언 “투심을 갈고 닦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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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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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 (뉴스1 DB) /뉴스1 © News1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 (뉴스1 DB) /뉴스1 © News1
KT 위즈의 ‘미래’ 소형준(20)이 구위를 되찾으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KT는 2일 현재 6연승을 달리며 승률 0.609(42승27패)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소형준은 고영표(30·7승3패), 배제성(25·6승4패)과 함께 토종 선발 트리오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모습을 떨치고 지난해 좋았을 때 구위를 되찾은 모양새다.

지난해 루키 시즌임에도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기용되는 등 큰 신뢰를 받는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소형준이지만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될 정도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4월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35로 주춤했다. 5월에는 ‘2년 차 징크스’가 거론될 정도로 부진했다. 4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그러나 지난달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호투하며 반등했다. 볼넷 허용도 줄이면서 7이닝 이상 투구도 2차례나 선보였다. 6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88까지 떨어졌다. 투심 계열의 비중을 높인 결과다.

소형준이 구위를 회복하자 KT 선발진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1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소형준은 최근 팔 스윙과 멘털 적인 부분이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최근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의 성장통을 바라보는 것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소형준에게 ‘확실한 구종 장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팀 동료인 고영표가 체인지업을 내세워 도쿄 땅을 밟는 것처럼 자신만의 구종이 있으면 소형준의 쓰임새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더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처음 입단했을 때부터 투심 계열 볼이 좋았다. 아웃코스로 떨어지는 투심을 보고 팀 동료들도 칭찬했다”며 “예전과 달리 요즘은 그립으로 변화를 주기 때문에 팔에도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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