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4실점’ 김광현, 또 승리 불발…STL 5연패

뉴시스 입력 2021-06-26 11:24수정 2021-06-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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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시즌 2승 도전도 좌절
2회말 가슴 쪽에 상대 투수 공 맞아…MLB 첫 몸 맞는 공
사구 이후 3회초 4실점…야수 실책성 수비도 겹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다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4로 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된 김광현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졌다.

올 시즌 김광현의 승리는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거둔 것이 유일하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10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승리를 기록한지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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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총 7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삼진 1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98로 올라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70개의 공 중 절반에 가까운 34개가 슬라이더였다. 직구가 25개였고, 여기에 커브(8개)와 체인지업(2개), 싱커(1개)를 섞어던졌다.

김광현은 2회말 타석에서는 프로 통산 첫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MLB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하면서 경기 중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올 시즌 다시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김광현도 경기 중 타격을 소화했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적은 없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도 세 차례 타석을 소화했는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의 타격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이다.

2회까지 김광현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 첫 상대인 애덤 프레이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헤이스를 아웃시켰고, 후속타자 제이콥 스탈링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선두타자 필립 에번스를 2루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에릭 곤잘레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벤 개멀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김광현이 케빈 뉴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곤잘레스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해 이닝이 끝났다.

김광현의 공을 받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도루를 시도한 곤잘레스를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고, 심판은 세이프로 판정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곤잘레스의 발이 떨어진 순간 태그가 이뤄진 것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다.

2회말 공격 때에는 다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맞선 2회말 라르스 누트바, 에드문도 소사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이어 투수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번트를 지시했다.

김광현은 상대 선발 윌 크로의 3구째까지 번트를 성공하지 못했고, 크로가 던진 4구째 커브가 몸으로 날아들었다. 자칫 공이 손을 때릴 뻔 했지만, 다행히 가슴 쪽을 맞았다.

그는 달려나온 트레이너를 향해 괜찮다는 표시를 하며 1루로 걸어나갔다.

김광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세인트루이스는 후속타자 딜런 칼슨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누트바가 홈인, 선취점을 냈다. 김광현은 이때 2루에서 아웃됐다.

타석에서 공을 맞은 뒤 김광현은 흔들렸다.

3회초 선두타자 뉴먼에 중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크로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놓였다.

프레이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헤이스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뉴먼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1사 1, 3루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 헤이스가 친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동점 점수를 내줬다.

후속타자 레이놀즈에게도 안타를 맞아 김광현이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확인했다.

괜찮다는 의사를 전한 뒤 투구를 이어간 김광현은 스탈링스에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타자 주자만 아웃되면서 3루 주자 프레이저의 득점을 허락, 피츠버그에 역전 점수를 헌납했다.

2사 2, 3루의 위기를 이어간 김광현은 에번스를 상대로 우측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를 유도했다. 그러나 우익수 누트바가 슬라이딩을 하며 타구를 잡아냈다 놓치면서 안타가 됐다.

이로 인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김광현의 실점은 ‘4’로 늘었다. 2루를 노렸던 에번스가 아웃되면서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3회말 타선이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과 누트바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김광현은 안정은 찾았다.

김광현은 4회초 곤잘레스, 개멀을 잇달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뉴먼에 좌측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크로를 10구 승부 끝에 1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칼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이 4회말 대타로 바뀌지 않아 더 긴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였으나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선두타자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잡은 후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김광현 대신 제이크 우드러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간 헤이스에 약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을 일찌감치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우드러프는 헤이스에 볼넷을 헌납했고, 레이놀즈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내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결국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줬다.

계속된 1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한 라이언 헤슬리가 에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곤잘레스를 2루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도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4-5로 석패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36승 40패를 기록했다.

한편 김광현의 이날 타격 성적은 1타수 무안타 1사구였다. 김광현의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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