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마저 토트넘 거절…폰세카도 실패하면 누구를 감독으로 맡기나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1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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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이 최종적으로 팀 잔류를 선언했다. 이어 최근 새롭게 협의 중인 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과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떠난 후 3개월이 넘도록 차기 감독 선임에 매진 중이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감독직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친정 토트넘의 제안을 받고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토트넘이 아닌) 파리생제르맹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를 선임하는 데 있어 다시 한 번 난항을 겪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러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팀의 새 비전에 맞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토트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에릭 텐 하그 감독, 한지 플릭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여러 지도자들과 접촉했지만 모두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급해진 토트넘은 과거 연을 맺었던 포체티노 감독과의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최종적으로 파리생제르맹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이마저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다른 선택지를 찾아 폰세카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매체 BBC 스포츠는 지난 10일 “폰세카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영입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더선’은 11일(한국시간) “폰세카 감독 영입마저 실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폰세카 감독과 협의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폰세카 감독이 정말 최고의 선택이냐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폰세카 감독마저 선임에 실패하면 토트넘은 다음 감독 후보조차 없다. 그렇다고 내부의 반대 속에서 폰세카 감독을 영입할 경우, 당초 목표대로 모리뉴 감독 체제보다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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