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요미우리 데뷔전서 아킬레스힘줄 파열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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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NC에서 활약했던 테임즈(35·요미우리·사진)의 선수 생명이 위기에 몰렸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는 “테임즈가 오른쪽 아킬레스힘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요미우리와 2년간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계약한 테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다가 27일에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군 합류에 앞서 2군 9경기에서 타율 0.500,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은 테임즈는 야쿠르트를 상대로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경기에 요미우리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부상이 찾아온 건 3회말 수비 때였다. 담장 부근에 수비 위치를 잡은 테임즈는 야쿠르트 5번 타자 오수나(29)가 때린 짧은 타구를 쫓아 앞으로 달려 나왔다. 공이 바닥에 닿고 튀면서 테임즈도 공을 따라 점프했다. 착지 이후 글러브에 맞고 왼쪽으로 흐른 공을 쫓던 테임즈는 갑자기 오른손으로는 종아리를 잡고 왼손으로 땅을 짚은 채 그라운드에 엎어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일본 언론은 “아킬레스힘줄 파열은 복귀까지 일반적으로 6∼8개월이 걸린다. 최악의 경우 테임즈는 시즌 아웃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2015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테임즈는 2014∼2016년 NC에서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했으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테임즈#요미우리#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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