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MVP’ 정지석 “힘든 과정서 얻어낸 통합 우승이라 더 기뻐”

뉴스1 입력 2021-04-17 18:20수정 2021-04-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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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대한항공 정지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4.17/뉴스1 © News1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레프트 정지석(26)이 팀의 첫 통합 우승과 함께 최고의 별이 됐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이겼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4~5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안방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도 20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6표를 받아 동료 요스바니(8표)를 제치고 챔프전 MVP를 차지했다. 정지석은 MVP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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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들었다 놨다한 시리즈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부담감이 많았던 경기였다. 진짜 힘들었다. 힘든 과정 속에서 얻어낸 통합 우승이라 기쁨이 배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석은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고생은 다 같이 했는데 (제가) 받아서 미안했다”며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요스바니가 받았으면 했는데 상을 뺏은 것 같아 미안함이 들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주장 한선수는 정지석을 향해 “(요스바니가 좋아하는)킹크랩을 상금 500만원 어치만큼 사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석에게도 5차전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대한항공은 4-8까지 끌려갔지만 유광우, 임동혁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냈다.

정지석은 “3세트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세트를 뺏기기 직전이었다. 여기서 질 수 없었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이겨내면서 3세트를 가져갔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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