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통산 60승 신경 안 썼다…커터는 제구·구속 다 만족”

뉴스1 입력 2021-04-14 13:52수정 2021-04-14 13:5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화상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화상 인터뷰 캡처) © 뉴스1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한국인 역대 2번째 메이저리그(MLB) 통산 60승 기록보다 구속이 올라간 커터에 더 만족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토론토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그는 통산 60승도 달성했다. 포스팅을 거쳐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8년 만에 세운 기록으로, 한국인으로는 박찬호(124승)에 이어 2번째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통산 60승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개막 후)3경기 안에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가장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기사
이날 류현진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커터였다.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는데 특히 커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5회초 1사 1루, 6회초 2사 1, 2루, 7회초 1사 2, 3루에서 던진 결정구는 모두 커터였고, 내야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커터를 많이 쓴 게 의도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 준비는 (지난 2일) 개막전과 비슷했다. 오늘 직구에 힘이 있었고 다른 구종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좋은 구종의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커터 효과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양쪽(구석)을 다 사용했는데 제구가 좋았다. 커터의 구속도 지난경기보다 더 잘 나왔다“면서 ”(변화) 각도를 줄이면서 구속을 늘리는 커터를 던지려고 연구했다. 예전에 그런 커터를 많이 던졌는데 오늘도 그때처럼 잘 됐다. 앞으로 그런 공을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일정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는 1~2회가 중요하다. 스트라이크존 양쪽(구석)을 다 던져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손이 올라가는 쪽에 공을 더 많이 던지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을 빨리 파악해야 선발투수에게 유리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류현진은 올해 평균자책점을 1.89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으며 양키스전 평균자책점은 1.50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개막전부터 자신감은 가득했다. 올 시즌은 잘 준비해서 시작했고, 초반부터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다“며 ”양키스에는 강한 타구를 날리는 타자가 많아서 (오늘) 조심스럽게 상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3경기 연속 호투 비결에 대해 ”내가 던지는 모든 공의 제구가 생각 이상으로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던 류현진은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게 지나갔다“고 웃은 뒤 ”처음 백신을 맞은 후 1~2일 동안 어깨 부위가 다소 뻐근했는데 그것 외에는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고 했다.

토론토에서 2번째 시즌을 치르는 류현진은 팀의 리더가 됐다.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은 류현진에게 많은 걸 보고 배운다고 입을 모았다. 류현진은 야구 외에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배부르다’ 등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LA 다저스 시절에는 베테랑이 많아 나도 그들에게 도움을 청했다“며 ”토론토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잘 즐기고 있다. 나도 최대한 도우려고 하는데 팀 내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