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는 없다’ SSG·두산, 나란히 승리…LG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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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0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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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뉴스1 © News1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뉴스1 © News1
전날 패배로 공동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던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면서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SS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LG를 4-3으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4승 2패가 되며 LG와 공동 선두가 됐다.

SSG 선발투수 아티 르위키는 불펜 투수가 동점을 내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쳤던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홈팀 LG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르위키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라모스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SSG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박성한의 안타에 이어 추신수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최정은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최정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2-1로 역전했다.

기세를 잡은 SSG는 6회초 공격에서 최지훈이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안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6회 바로 한 점을 따라갔다. 라모스의 2루타에 이어 이형종이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성의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된 뒤 3주 주자 이형종까지 포스아웃 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6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7회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서진용의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잠시 내줬던 SSG는 8회 다시 점수를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김강민이 사구로 출루한 뒤 박성한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훈과 김상수가 LG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호세 피렐라의 결승 홈런으로 7-6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개막 후 4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3승 4패가 됐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4패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에 머물렀다.

KT가 1회에만 4득점을 기록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회에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알몬테의 스리런이 나오면서 앞서 나갔다.

삼성이 3회 타격에서 집중력을 발휘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4회 다시 한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이어 6회에는 장성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KT는 6-4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7회 힘을 냈다. 김상수가 출루한 뒤 타석에 오른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피렐라의 결승 홈런까지 나오면서 역전승을 챙겼다.

1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6회초 1사 1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4.10/뉴스1 © News1
1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6회초 1사 1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4.10/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8-1 완승을 거뒀다. 전날 0-7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4승 2패가 되면서 SSG, LG와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1회부터 타격에서 집중력을 발휘, 2점을 따냈다. 이어 3회에는 박세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4회 공격에서 박건우의 1타점, 김재환의 스리런으로 8-1,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번 불이 붙은 두산의 타선은 멈출 줄 몰랐다. 두산은 6회에 양석환의 투런으로 2점을 뽑아내고 7회에 1점을 더했다. 8회에도 추가로 3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14-1로 앞서 승부가 기울어진 가운데 한화는 9회초 수비 상황에서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경학, 벤치에 있던 외야수 정진호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둘을 공략, 4득점을 더 뽑아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한동희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동희는 6-0으로 앞서고 있던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을 친 한동희는 올 시즌 3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광주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3, 4회에만 각각 4득점씩을 올리며 KIA 타이거즈를 9-2로 제압했다. NC와 KIA는 3승 3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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