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오심으로 화가 나 던진 주장 완장이 경매에서 6만4000유로(약 85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 지역예선 A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주심과 부심이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다.
화가 난 호날두는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호날두는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내던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해당 경기에서 안전을 책임지던 소방관이 호날두가 던진 완장을 주워 자선 단체에 넘겼고, 경매에 등장한 것이다. 경매 수익은 생후 6개월 된 근육위축증 환아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호날두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골로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24호 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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