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웠던 양현종의 2실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17시 18분


굿이어=AP 뉴시스
굿이어=AP 뉴시스
좋게 보기도, 그렇다고 박하게 평가하기도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다. 메이저리그(MLB)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의 첫 시범경기 선발 피칭 결과 얘기다.

양현종은 25일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첫 선발 등판으로 개막전 엔트리 포함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당초 예정됐던 4이닝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 채 브렛 더 거스와 교체됐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86으로 올라갔다.

양현종의 실점은 모두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인 터커 반하트를 유격수 땅볼로 쉽게 처리했지만 이후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안타, 타일러 내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1사 2, 3루의 상황에서 아리스티테스 아키노에게 첫 1타점을 내줬고, 스트레인지 고든에게 2루타까지 내주면서 2실점으로 이어졌다.

위기 속에서 보여준 노련미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마운드에 올라서도 첫 타자인 반하타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후속 투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텍사스는 신시내티를 6-5로 꺾었다.

한편 이날 텍사스 구단은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에게 내년까지 팀의 지휘봉을 맡기겠다고발표했다. 2018년 텍사스 감독 부임 당시 계약기간 3+1년 조건을 맺었던 우드워드 감독은 구단의 옵션 실행으로 내년까지 감독직이 보장됐다. 우드워드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양현종을 호평해온 만큼 그의 연임 결정이 향후 양현종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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