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자신감’ 신진서 “우승 못하면 팬들이 시키는 것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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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0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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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 뉴스1
신진서 9단. © 뉴스1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우승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에서 열린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정규시즌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만큼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원성진 9단 등이 속한 셀트리온은 지난 4개월 동안 펼쳐졌던 바둑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셀트리온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른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포스코케미칼의 승자가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26일부터 28일까지 우승을 다툰다.

15개월 연속 국내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는 정규시즌에서 12승2패로 팀의 우승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에서 승승장구한 신진서 9단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스트시즌 우승 공약’ 질문을 받자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우승 공약 대신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팬들이 시키는 것을 모두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신진서 9단은 이번에 포스트시즌에 올라는 각 팀에서 대국을 펼치고 싶은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최근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져서 위축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각 팀의 주장인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과 대국을 하고 싶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바둑을 보여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 역시 신진서 9단의 기량에 신뢰를 보냈다. 백 감독은 “신진서와 원성진 9단은 정규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둘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신 9단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총 8팀이 참가하는 바둑리그는 지난해 11월 개막, 각 팀당 14경기씩 진행했다. 14경기 결과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획득했고, 3위팀 포스코케미칼과 4위팀 수려한 합천의 준플레이오프는 17일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 팀은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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