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아데토쿤보, 올스타전도 휘어잡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3점슛 3개 등 16번 던져 모두 ‘쏙’
‘팀 르브론’ 승리 이끌고 첫 MVP
앨리웁 덩크 커리도 28점 거들어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던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사진)가 2020∼2021시즌 NBA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아데토쿤보는 8일 미국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르브론’의 170-150 승리를 이끌었다. NBA 올스타전은 2017∼2018시즌부터 올스타 최다 득표자 두 명이 팀을 나눠 주장을 맡고 드래프트로 선수를 선발한다. 이번 시즌에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팀 르브론’과 ‘팀 듀랜트’의 주장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소속 팀에서 골밑을 압도했던 아데토쿤보는 올스타전에선 외곽으로 나와 정확한 슛을 뽐냈다. 19분만 뛰었지만 백보드를 먼저 맞혀 넣는 3점슛을 3개나 선보이는 등 야투 16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팀 르브론에 속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도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2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거리 3점슛을 여러 번 꽂아 넣고 상대적으로 작은 키(191cm)로 리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앨리웁 덩크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커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28점을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360도 회전 덩크슛을 선보인 앤퍼니 사이먼(포틀랜드)이 우승했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못했던 NBA는 이번 올스타전 수익금 등 총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전통흑인대학(HBCU)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아데토쿤보#올스타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