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감독 눈에 서건창은 무조건 2루수… “KBO리그 최고 2루수잖아”

뉴스1 입력 2021-02-22 16:46수정 2021-0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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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의 구상에 서건창은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2루수다. © 뉴스1
서건창(키움)은 홍원기호의 주전 2루수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지명타자로 뛰는 경기가 더 많았으나 올해는 2루수로 출전하는 걸 자주 볼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월 영웅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뒤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외야수 이정후 등 3명은 붙박이로 결정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단일 시즌 200안타(2014년)를 쳤던 서건창은 2루수로서 세 차례(2012·2014·2016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국가대표 2루수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2018년 종아리 부상 이후 2루수 경쟁에서 밀리며 수비보다 공격 기여도가 컸다. 지난해에도 지명타자로 81경기, 2루수로 54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데뷔 첫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2루수로 건재하다는 걸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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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김혜성이 유격수로 이동했다. 또한, 새 외국인 타자로 공격력이 뛰어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합류하면서 서건창의 자리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도 없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를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는) 지명타자를 돌아가며 맡아 체력을 안배했다. 그러나 지명타자 출전보다 휴식으로 푹 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 후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일단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로 가장 많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서건창은 2루수와 지명타자로 뛸 때 타격 편차가 크다. 2루수 수비를 하며 계속 움직였을 때 더 좋은 타격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지난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타율 0.305 출루율 0.407 장타율 0.407을 기록했다. 반면에 지명타자로 나갔을 때는 타율 0.251 출루율 0.362 장타율 0.319로 부진했다.

홍 감독은 2009년부터 키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2루수 서건창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KBO리그 최고 2루수를 묻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건창”이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서건창이 타격도 잘하지만 2루수는 기본적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전반적으로 야수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투수를 안정시켜야 한다. 리더십이 뛰어난 서건창이 그동안 (2루수로서) 팀을 잘 이끌어 왔던 걸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FA B등급을 받고자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3억5000만원→2억2500만원). 구단이 제시한 삭감액(3000만원)보다 9500만원을 더 깎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홍 감독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동기부여가 될 테니까 1년 내내 아프지 않은 서건창을 보고 싶다”며 배수진까지 친 프랜차이즈 스타를 응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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