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라이프치히에서 힘든 주전 경쟁, 빅클럽 왔으니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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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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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이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KFA 제공)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이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KFA 제공)
지난해 11월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설레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오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트슈타트의 비너노이트튜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17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절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하는 벤투호가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호출된 대다수의 선수들이 주말 리그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트라이커 황희찬은 10일 현지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년 만의 대표팀 소집이다.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연락하는 동갑내기 친구들은 물론 형들과 동생들 만난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면서 “대표팀에 올 때마다 다짐하는 것이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고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에도 즐기면서 함께 호흡을 잘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원두재(23)나 정태욱(23), 윤종규(22) 등 도쿄올림픽 연령대에서 발탁된 동생들도 적잖다. 어느덧 막내라인에서 벗어난 황희찬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들어왔지만 그렇다고 특별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평소처럼 형들에게 잘하고 동생들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9-2020시즌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하던 황희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큰 기대를 안고 빅리그에 입성했고 개막전이던 컵대회에서 선발로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근래에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관련해 황희찬은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한 뒤 “하지만 큰 클럽으로 갔으니 경쟁은 당연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소속팀에서 많이 뛰고 있는 선수들보다)경기력이 다소 부족할 수는 있으나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팀의 일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할 것”이라면서 “멕시코(2018 러시아 월드컵)와 카타르(2019 아시안컵) 모두 우리에게 아픔을 준 팀이다. 하지만 감독님도 말했듯 복수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준비해야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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