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린지 여러 주가 지났으나 초반에 뜨거웠던 분위기와 달리 ‘사인’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보다 좋은 조건’으로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으나 토트넘의 움직임이 더딘 모양새다.
이와 관련 과거 아스톤빌라의 스트라이커로 십 수 년 동안 EPL 무대를 누볐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구단을 향해 조언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고스타”라며 서둘러 재계약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아그본라허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0-21시즌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먼저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3억원)의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20만 파운드는 해리 케인과 같은 토트넘 최고 대우다.
익스프레스도 지난 6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 손흥민 측 에이전트에 새로운 계약안을 제시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현재 케인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약속한 상태”라고 알린 바 있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나 토트넘은 아직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EPL 최고의 스타”라고 전제한 뒤 “내가 만약 토트넘이었다면,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세계 어느 클럽으로든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수준”이라며 “토트넘 구단도 이런 가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난 손흥민의 재계약을 확신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2경기에 출전해 무려 10골과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만 8골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 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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