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두산 플렉센-KT 소형준 깜짝 ‘맞대결’ 성사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8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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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낙점된 크리스 플렉센(왼쪽)과 소형준. © 뉴스1 DB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낙점된 크리스 플렉센(왼쪽)과 소형준. © 뉴스1 DB
2020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리스 플렉센(두산)과 ‘루키’ 소형준(KT)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로 플렉센과 소형준이 나선다고 발표했다.

전날(7일) 두산이 일찌감치 플렉센의 1차전 선발을 발표한 가운데 신인 소형준의 선발 등판은 의외의 카드다. 올 시즌 KT의 1선발이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T의 결정은 소형준이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 지명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26경기 133이닝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상황.

소형준은 9월 이후 나온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72로 페이스가 좋았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두산전에 6경기 28⅔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특히 6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맞지 않았을 정도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소형준을 상대로 타율 0.417(14타수 5안타), 오재일이 0.400(12타수 4안타)으로 강했다.

두산 1선발로 나오는 플렉센은 이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나흘을 쉬고 다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하게 됐다.

플렉센은 올 시즌 KT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10이닝 1자책)으로 매우 강했다. 또 10월부터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6경기에 등판, 무패 행진 중이다.

KT 타자 중에서는 황재균이 플렉센에 5타수 3안타(0.600) 2타점으로 강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플렉센과 패기를 앞세운 소형준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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