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박인비 “김세영,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쳐…메이저 퀸 축하”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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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첫 ‘메이저 퀸’에 오른 김세영(27·미래에셋)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합계 14언더파 266타)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준우승 상금은 38만8569달러(약 4억4700만원).

경기 후 박인비는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해 하면서 후배의 우승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인비는 “좋은 마지막 라운드였고, 더 잘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며 “버디 몇 개는 놓쳤지만 샷에서는 실수가 거의 없었다. 다만 김세영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쳤다.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에 약한 담 증세가 있었다”면서 “연습할 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부상은 아니고 며칠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한국서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이번 주 내내 좋은 플레이를 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박인비는 “오늘 김세영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고, 이전까지 메이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메이저 우승을 축하하고, 오늘 플레이는 메이저 우승자다운 경기력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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