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토론토 동료 야마구치, ML 데뷔 후 8G만에 첫 승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7일 13시 41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야마구치 슌이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야마구치 슌이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류현진(33)의 팀 동료인 일본 출신 우완 야마구치 슌(33·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야마구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오프너로 나선 줄리안 메리웨더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4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낸 야마구치는 이날 탬파베이가 9-1 승리를 거두면서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 봤다.

이날 토론토는 6번 1루수로 나온 로우디 텔레스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마구치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 2017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우완 투수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 188탈삼진으로 다승·탈삼진 1위에 오른 뒤 2019년 12월 토론토와 2년 635만달러(최대 915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게임에 나와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던 야마구치는 8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야마구치는 이날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활용하며 보스턴 타자를 공략했다. 4이닝 동안 투구수는 59개였다. 2-0으로 앞서던 4회초 미치 모어랜드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야마구치는 경기 후 “선발로 경기를 나서다 다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다”며 “수시로 덕아웃에서 포수와 대화를 나눴고, 그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야마구치의 스플리터가 잘 먹히면서 빅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스플리터가 잘 떨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낙폭이 크고, 이전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