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쓰쓰고, 황재균에 이어 5번째 亞선수 ML 데뷔전 홈런

쓰쓰고 요시토모(29·탬파베이 레이스)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4번째로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황재균(33·KT 위즈)에 이어 5번째 기록이다.

쓰쓰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33)을 무너뜨리는 홈런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쓰쓰고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팀의 첫 득점을 도왔다. 이어 1-6으로 뒤지던 6회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포심을 공략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점 차로 쫓긴 류현진은 이어진 호세 마르티네스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이 이날 류현진의 투구 성적.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강판해 아쉬움을 남겼다.

쓰쓰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4번째 일본인 선수로 기록됐다. 쓰쓰고에 앞서 2003년 마쓰이 가즈오(뉴욕 메츠), 2006년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 2008년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가 데뷔전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황재균이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쓰쓰고는 황재균을 포함해 5번째로 데뷔전 홈런을 때려낸 아시아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 겨울 탬파베이와 2년 1200만달러에 계약한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