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이 자가격리 일정을 모두 마쳐간다. 마침내 키움은 외국인 3인방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러셀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 14일간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22일을 끝으로 의무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는 러셀은 23일부터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키움은 일단 러셀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을 시 빠르면 26일, 아니면 다음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키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6월과 7월을 보내고 있다. 6월은 19승6패로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7월 들어서는 7승11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3명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에릭 요키시는 14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했다. 요키시의 눈부신 활약은 키움이 현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으로 5월 중순 1군에서 말소됐다. 브리검은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7월 14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2경기에서 총 10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다. 14일 복귀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외국인 타자 쪽은 더욱 심감했다. 테일러 모터가 10경기에서 타율 0.114에 그친 뒤 5월말 방출됐다. 이후 키움은 약 2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했다. 키움으로서는 큰 타격이었다. 이제 지원군이 가세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던 러셀은 키움 내야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러셀이 유격수를 맡으면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3루수)과 함께 리그 최정상급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땅볼 유도형 투수가 많은 키움에 플러스 요인이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서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2016년에는 21홈런과 95타점을 기록하며 펀치력도 보여줬다. 2020시즌 팀 타율 0.271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 입장에서는 공격에서도 러셀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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