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치는 ‘MLB 올스타 출신’ 러셀…키움 외인 3인방 가동 임박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2일 09시 53분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 제공)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이 자가격리 일정을 모두 마쳐간다. 마침내 키움은 외국인 3인방을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러셀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 14일간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22일을 끝으로 의무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는 러셀은 23일부터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키움은 일단 러셀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을 시 빠르면 26일, 아니면 다음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키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6월과 7월을 보내고 있다. 6월은 19승6패로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7월 들어서는 7승11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3명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에릭 요키시는 14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했다. 요키시의 눈부신 활약은 키움이 현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으로 5월 중순 1군에서 말소됐다. 브리검은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7월 14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2경기에서 총 10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다. 14일 복귀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외국인 타자 쪽은 더욱 심감했다. 테일러 모터가 10경기에서 타율 0.114에 그친 뒤 5월말 방출됐다. 이후 키움은 약 2달 가까이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했다. 키움으로서는 큰 타격이었다. 이제 지원군이 가세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던 러셀은 키움 내야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러셀이 유격수를 맡으면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3루수)과 함께 리그 최정상급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땅볼 유도형 투수가 많은 키움에 플러스 요인이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서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2016년에는 21홈런과 95타점을 기록하며 펀치력도 보여줬다. 2020시즌 팀 타율 0.271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 입장에서는 공격에서도 러셀의 활약이 필요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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