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코트·유니폼에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 계획

뉴시스 입력 2020-06-30 10:58수정 2020-06-30 10: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다음달 31일(한국시간) 재개를 앞둔 미국프로농구(NBA)가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코트와 유니폼을 통해 전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0일 “NBA와 NBA 선수협회(NBPA)는 다음달 2019~2020시즌을 재개할 때, 경기가 열리는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의 세 경기장 코트 안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메시지를 칠할 계획이다”고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도 2020년 시즌을 시작할 때, 같은 방식으로 항의 메시지를 전할 것을 두고 논의 중이다.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남성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주요기사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남성은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도한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 경찰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강하게 눌러 진압하고, 플로이드가 “숨을 쉬지 못하겠다”며 애걸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경찰의 과잉 체포와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졌고, 이후 유사한 사건이 이어졌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스포츠계는 항의 세리머니로 힘을 보탰다.

선수들은 “인종 평등과 사회 정의를 위한 싸움이 NBA 재개와 WNBA 시즌 출발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선수들은 이로 인해 시즌 재개를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직접 규탄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NBA와 NBPA는 리그 플랫폼을 활용해 인종 평등, 사회 정의 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NBPA 회장은 “유니폼 상의 뒤에 이름 대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을 허가하는 등의 내용을 사무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재개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선수들이 이름 대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쓰인 유니폼을 착용했다. 킥오프에 앞서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12일을 끝으로 중단된 NBA는 30개팀 중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팀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