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무관중 지방정부에 맡겨”…텍사스 관중 50% 입장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5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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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새 구장 개장이 미뤄졌던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관중이 있는 가운데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까.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 사무국이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각 주와 시 등 지방정부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팀의 경기에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50%까지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2주 전 25%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만약 MLB 사무국이 관중 입장 허용에 대한 결정을 지방정부에 맡긴다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시즌 개막 시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 지방정부는 텍사스주 뿐이다.

다만 이 매체는 “텍사스주도 다른 주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중 입장 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고 덧붙였다.

2020시즌부터 새 구장을 쓸 계획이었던 텍사스 구단에는 반가운 일이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던 텍사스는 올해부터 개폐식 지붕을 갖춘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텍사스 구단은 “2020시즌 개막을 고대하고 있다”면서도 “MLB 노사가 현재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고, 구단은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운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와 직원, 팬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MLB 사무국으로부터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텍사스의 새로운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수용 가능 인원은 4만300명이다. 수용 가능 인원의 50%가 입장이 가능하다면 2만명 정도의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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