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48)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상승세의 비결은 벤치 분위기”라고 반색했다.
삼성은 지난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고, 벤치 분위기도 덩달아 살아났다. 신인 김지찬(19)부터 최고참 권오준(40)까지 하나로 뭉친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했다. 허 감독도 이같은 분위기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허 감독은 “벤치 분위기가 좋다.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최고참(권오준)이 응원단장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외적으로도 에너지가 나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상황을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슬럼프에 대비해야 한다. 허 감독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고 싶다”며 “언젠가 분위기가 꺾일 수 있으니 그에 맞게 효율적인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아직도 완전한 전력은 아니다”고 경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좌완 백정현이 선발등판한다. 지난 5월 11일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지 21일만의 복귀전이다. 허 감독은 “투구수를 정해놓진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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