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36·프랑크푸르트)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차범근(67)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하세베는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저 슈타디온에서 치러진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프랑크푸르트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출전으로 하세베는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개인 통산 308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78년 다름슈타트에서 독일 생활을 시작한 차 전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쳐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에서만 308경기를 출전해 98골을 기록했다.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총 378경기에서 121골이다.
하세베는 2002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프로 데뷔해 2007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135경기를 뛰었다. 당시 구자철(알 가라파)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뉘른베르크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159경기를 뛰며 팀 선배인 차범근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던 하세베는 2010년 남아공월드부터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하세베는 오는 6일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차범근을 넘어 아시아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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