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KT 희소식, 강백호 본격 복귀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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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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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KT 위즈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핵심타자 강백호(21)가 복귀에 시동을 건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강백호는 내일(4일) 주사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달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왼 손목 인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3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엔트리 말소 직후에도 꾸준히 1군과 동행하다가 5월 29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4일 주사치료를 받은 뒤에는 6일 퓨처스리그(2군) 이천 LG전에 나설 예정이다. 엔트리 말소 이후 첫 실전무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호쾌한 스윙보다는 상대 투수의 공을 지켜보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이 1차 목표다. 이 감독은 “일단 6일에는 공을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가능하다면 7일부터 정상 타격을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KT의 간판타자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33(57타수 19안타), 5홈런, 14타점, 출루율 0.400의 성적을 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그의 말소가 팀 전력에 큰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KT 타선은 2일까지 팀 타율 1위(0.306)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2일 ‘캡틴’ 유한준이 돌아왔고, 강백호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그만큼 타선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한편 2일 득남한 외야수 오태곤은 출산 휴가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자리에는 신인 천성호를 등록했다. 광주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2번)에 KT에 지명된 내야수다.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타율 0.346(52타수 18안타), 2타점, 출루율 0.404의 좋은 감각을 뽐내며 눈도장을 받았다. 이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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