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마무리 이상규, BTS ‘쩔어’ 등장곡 사용…“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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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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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 News1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 News1
LG 트윈스 새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우완 투수 이상규(24)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등장곡으로 사용한다.

이상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등장곡이 없었는데 (최근) 연락이 왔다. 기분 좋게 정했다. 곡명은 방탄소년단의 쩔어다”라고 밝혔다.

기존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무릎 수술을 받으며 당분간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LG는 이상규가 새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빠른 공 스피드와 배짱 있는 투구가 장점인 이상규는 지난달 14일 프로 데뷔 첫 승을 시작으로 5월21일에는 첫 세이브도 수확했다. 아직까지 블론세이브는 없고 12경기 동안 2승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을 마크했다.

많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를 때 등장곡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를 매조지하는 마무리 투수의 경우 그 임팩트를 고려해 더욱 등장곡에 신경 쓰는 추세다. 앞서 고우석은 사이렌 효과음을 사용했다.

이상규에게도 마침내 등장곡이 생긴 것. LG 관계자는 “오늘 경기부터 이상규 등판 시,‘ 쩔어’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상규는 “아직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군 때부터 항상 선발이면 첫 번째로 던지는 투수, 마무리면 마지막에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거듭 “아직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이상규지만 “동료들이 마무리 투수니깐 지금 쉬어 등 장난을 걸어준다.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지금 상황이 꿈만 같다”고 수줍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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