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환불 가능” MLB 사무국 결정, 162경기 체제 무산 암시

  •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티켓 환불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웠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은 경기들에 대한 환불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MLB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환불을 허가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팬들이 MLB 30개 구단, 그리고 티켓 중계업체를 상대로 티켓 환불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이 이루어지면서 MLB 사무국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MLB 사무국은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경기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로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집단 행동을 통해 티켓값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MLB 사무국의 환불 가능 방침은 곧 162경기 체제의 무산을 뜻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환불 불가 방침의 배경에는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162경기를 다 치르지 못하는, 경기가 ‘취소’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MLB 사무국으로서도 티켓값을 팬들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 6월이 돼서야 개막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6월에 개막할 경우 162경기 체제 유지는 불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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