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번째 등판도 무실점…5회 마운드 올라 2이닝 3피안타 2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5개의 투구 중에 18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었고, 최고 구속은 150㎞였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고르게 구사했다.

김광현은 6-5로 앞선 5회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홈런 53개를 때렸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자 피트 알론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4번 도미닉 스미스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 2루에서 라이언 코델을 중견수 플라이, 토머스 니도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첫 타자 윌 토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아메드 로사리오를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3루 주자를 묶어뒀고,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순항하고 있다. 선발 1차례와 불펜으로 2차례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24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