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스타와 대결땐 더 강해지는 ‘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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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돈치치-영-윌리엄슨과 맞대결
8경기 평균 31득점 10R 10AS, 특급 활약으로 팀 7승1패 이끌어

30대 중반 나이에도 미국프로농구(NBA)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올 시즌 프로1, 2년 차 차세대 스타들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제임스가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슈퍼 루키 자이언 윌리엄슨을 수비하는 모습. 루이지애나=AP 뉴시스
30대 중반 나이에도 미국프로농구(NBA)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올 시즌 프로1, 2년 차 차세대 스타들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제임스가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슈퍼 루키 자이언 윌리엄슨을 수비하는 모습. 루이지애나=AP 뉴시스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는 아직 세대교체를 허락하지 않는다.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의 차세대 스타들을 만날 때마다 평소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차 루카 돈치치(21·댈러스), 트레이 영(22·애틀랜타)과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은 NBA의 미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돈치치는 이번 시즌 평균 28.5득점, 9.3리바운드, 8.8어시스트로 ‘평균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트 스테픈 커리’로 불리는 영은 3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시즌 득점 3위(29.6점)를 기록 중이다. 특히 키 198cm, 체중 129kg의 당당한 체격에 뛰어난 운동 능력을 겸비한 윌리엄슨은 ‘제임스의 후계자’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6일, 이달 2일 열린 경기에서 제임스는 각각 4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34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슨은 두 번째 대결에서 자신의 개인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임스는 이번 시즌 돈치치(4경기), 영(2경기), 윌리엄슨(2경기)과 만난 총 8경기에서 평균 31.4득점, 10.4리바운드, 10.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시즌 평균인 25.4득점, 7.8리바운드, 10.7어시스트를 훌쩍 넘는 활약이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이 8경기에서 7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임스는 윌리엄슨과의 두 번째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슨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힘과 스피드는 대단하다. 다음 세대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치르는 것은 내 의무이자 역할이다. 내가 데뷔했을 때보다 더 좋은 리그를 만드는 것이 내 의무”라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르브론 제임스#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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