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질롱 코리아 로이드 감독 “박찬호 만난 적 있다것”…빅리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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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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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엄 로이드 감독(질롱 코리아 제공)© 뉴스1
그레엄 로이드 감독(질롱 코리아 제공)©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뛴 그레엄 로이드(52) 감독이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호주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로이드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돼 돌아가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로이드 감독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1년간 뛰었다.

199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1996년과 1998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68경기에 출전해 30승 36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4을 남겼다.

로이드 감독은 “1998년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질롱에서 보냈다”며 “고향에서 질롱 코리아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 나에게는 굉장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선수로 구성된 팀을 맡게 됐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로이드 감독은 “야구는 야구다. 나라가 다르다고 해서 야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어나 문화 장벽은 있겠지만 선수와 코치, 그리고 내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박찬호는 한 번 만난 적이 있고 김병현은 지난해 이곳(호주)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만나서 한 말은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10개의 팀이 있다고 들었다. 한 시즌에 팀 당 130경기가 넘는 많은 경기를 치른다고 하더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리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로이드 감독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파견한 구단들이 호주에서의 윈터리그에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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