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주년 맞은 이강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69분 소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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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프로 데뷔 1주년이 되는 날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은 이강인이 프로 데뷔한지 정확하게 1년 되는 날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31일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의 32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을 통해 프로무대 첫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오사수나와의 10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었던 이강인은 자신의 데뷔 1주년을 맡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그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12분 마르세유 턴으로 상대 수비를 제쳐 코너킥을 유도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전반 20분에는 팀 동료 페란 토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에는 간결한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했다.

발렌시아는 0-1로 뒤진 후반 36분 이강인과 교체된 소브리노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발렌시아의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강인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많은 패스를 기대했는데 그 역할을 잘해줬다. 너무 많이 뛰어서 교체를 해서 쉬게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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