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승 선점한 두산…“분위기 안 좋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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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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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2승을 선점한 두산 베어스가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30분 시작한 훈련은 자율훈련으로 이뤄졌지만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 정수빈, 박세혁 등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날까지 한국시리즈 두 경기를 연속해서 치른 만큼 훈련 강도는 세지 않았다. 타자들은 타격 연습을, 투수들은 가볍게 캐치볼을 진행했다.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세스 후랭코프도 러닝을 하며 몸상태를 확인했다.

두산은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23일 2차전에서도 6-5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연이틀 끝내기 승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승을 선점한 뒤 훈련에 나선 두산 선수들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웠다.

포수 박세혁(30)은 “지금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 쉬는 날인데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몸을 풀러 나왔다”며 “감을 잘 유지해서 내일 경기도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안 좋을 수가 없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합하면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얻었는데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야수 정수빈(30)은 1, 2차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이 오히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2승을 먼저 했기 때문에 (키움보다) 여유가 있다”며 “그래도 키움 역시 무섭게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두산은 곧바로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주변 숙소로 이동해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두산과 키움은 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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