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새 시즌서 비디오판독 최소화·플라핑 근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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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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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2019~2020 시즌 경기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이 크게 변경되지 않아 KBL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기준으로 경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좀 더 명확한 규칙 적용과 함께 과장된 동작의 심판과 팬들의 눈을 속여 반칙을 유도하는 플라핑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 확실한 규칙 적용

KBL 심판부를 관장하는 경기운영본부는 이번 시즌 ‘포 더 팬(FOR THE FAN)’으로 표어를 정했다. KBL 경기운영본부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홍기환 부장은 “판정 가이드 라인은 심판들이 잘 지켜야 하는 게 우선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할 수 있게 조력자 역할에 집중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시즌 파울 지적이 그 이전 시즌보다 평균 2개 정도 줄면서 경기의 흐름이 원활했다. 이번 시즌에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농구가 가능하도록 선수, 벤치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1~3쿼터 비디오판독 최소화

경기운영본부는 이번 시즌 1~3쿼터에 비디오판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터치아웃 판독의 경우 경기에 투입된 심판들 사이에 이견이 있거나 전혀 확인을 못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판정에 실수가 나와도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비디오판독으로 지연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대신 심판들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디오판독 결과를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뿐 아니라 중계진에도 별도로 설명한다.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2명의 심판이 설명하는 역할을 나눠 담당한다.

● 플라핑 근절 강화

KBL은 지난 시즌부터 선수들의 플라핑을 별도로 집계했다. 경기 종료 후 경기운영본부가 별도의 영상 판독으로 플라핑을 지적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플라핑 근절을 위한 별도의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심판과 관중의 눈을 속이는 행위를 자제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KBL은 각 구단에 이와 관련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 라운드가 끝난 뒤 플라핑 집계가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프로농구(NBA)처럼 플라핑으로 확인된 영상을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고민 중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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