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해…농담 아닌 실화” RYU 첫 홈런에 美매체 흥분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3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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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미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다저스의 7-4 승리를 이끈 호투.

6경기만에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말,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스스로 득점 지원에 나섰다. 류현진의 동점 홈런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5-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리했다.

이같은 류현진의 투타 활약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은 ‘다저스의 7-4 승리, 류현진이 다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기사에는 “잠깐만,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이것은 오늘 실제 일어난 이야기”라며 “한 점 뒤진 5회말 류현진이 2013년 데뷔 때부터 다저스 팬들이 기다리던 장면을 연출했다”고 적었다.

이어 SB네이션은 “류현진의 홈런에 이어 작 피더슨의 볼넷, 가빈 럭스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고 경기 내용을 전했다.

이날 홈런은 ‘타자 류현진’의 118경기, 255타석, 210타수만에 터져나온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후 10년만에 나온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홈런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 두 번째로 빅리그 무대에서 홈런을 때려낸 선수로 기록됐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2홈런을 포함, 통산 3홈런을 남겼다. 백차승이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홈런을 기록했으나 당시 백차승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상태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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