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대전서 두 차례 맞대결 탈꼴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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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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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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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탈꼴찌 싸움 향방이 일주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2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롯데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14차전을 벌인다.

일주일 후인 14~15일에는 대전에서 또 한 번 2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양 팀은 오는 7~8일 대전 2연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기에 비로 인해 연기됐던 2경기가 14~15일로 편성되면서 1주일 간격으로 4번의 맞대결을 치르는 일정이 완성됐다.

3일 현재 한화는 47승 77패로 9위, 롯데는 44승 3무 78패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한화가 롯데에 0.5경기 차 밀린 10위를 기록했으나 롯데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0.5~1.0경기 차로 촘촘하던 양 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지만 향후 맞대결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화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은 지난 6월18일 한화가 9위로 떨어진 뒤로 지속됐다.

한화는 6월 초만 해도 6~7위를 오가며 중위권에 있었으나 6월12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9일 롯데전까지 내리 7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면서 9위로 곤두박질쳤다.

5월 중반까지 7~10위를 오가던 롯데는 5월 초 7연패에 빠진 후 같은 달 16일부터 23일까지 7연패에 또 한 번 빠지며 최하위에 자리잡았다.

한화 이글스. © News1
한화 이글스. © News1

7월 한달간 한화는 9위, 롯데는 10위를 유지하다가 8월 들어선 네 차례 엎치락뒤치락하며 9위와 10위를 오고 갔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정규경기를 10위로 마친 적이 없는 한화와 롯데는 올해 어떻게든 꼴찌는 면하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마운드와 타선 어느 하나 받쳐주는 곳이 없다. 1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은 롯데가 5.03, 한화가 5.06으로 각각 9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 역시 롯데가 0.255로 9위, 한화가 0.254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구멍이 보인다. 롯데는 이번 시즌 실책 101개로, 최다 실책 1위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는 실책 97개로 롯데에 이어 최다 실책 2위다.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치열하다. 팀간 전적에서 6승 6패 동률이다. 다만 다음주까지 열리는 4차례 맞대결이 모두 대전에서 열리는 것은 롯데에 불리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17승 2무 46패, 최근 원정 11연패로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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