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AZ전서 복귀…켈리와 선발 맞대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복귀 날짜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12일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2일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일종의 여름 휴가”라고 했던 것처럼, 류현진은 열흘 만에 복귀한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는 2일로 소급적용돼 12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사이영상 유력후보로 손꼽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통산 15차례 선발 등판, 5승3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올해도 2차례 상대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9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이 12일 복귀전을 갖게 되면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ESPN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이날 메릴 켈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두 투수의 맞대결이다.

켈리는 2015~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통산 119경기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수확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겨 7승1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1차례 달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