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6분’ 토트넘, 아우디컵 결승 진출…B.뮌헨과 대결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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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레시즌 경기에서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 아우디컵 준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21분까지 66분을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곁에서 왼쪽 측면으로 나선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특히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주특기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걸렸지만 슛의 궤적과 코스가 위협적이었다.

손흥민과 케인만 나란히 66분을 소화한 점이 눈에 뜬다. 출전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번 대회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무대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일환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무려 9명을 교체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케인은 그대로 뛰게 하다가 후반 중반에 나란히 교체했다. 새 시즌에도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둘의 탄탄한 입지를 엿볼 수 있다.

토트넘은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에게 2선에서 지원하게 했다.

케인이 전반 22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루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마르셀루가 백패스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케인에게 기회가 갔다. 골키퍼와 맞선 케인은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 델리 알리 등 9명을 대거 새롭게 했다.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열려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손흥민과 케인은 그대로 뒀고, 손흥민은 후반 14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롭게 첼시에서 합류한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루마 모드리치, 세르히오 마로스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후반 30분 호드리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일본의 18세 공격수 구보 타케후사는 두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토트넘의 결승 상대는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페네르바체(터키)에 6-1 대승을 거뒀다. 결승전은 8월1일 오전 3시30분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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