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으로 첫 훈련 송은범 “마음 다 잡았다, 결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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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0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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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송은범이 30일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 뉴스1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송은범이 30일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 뉴스1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 베테랑 불펜투수 송은범(35)이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송은범은 지난 28일 진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기존 LG 불펜투수 신정락이 한화로 옮겼다.

새롭게 LG 소속이 된 송은범은 30일 1군에 등록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부터 상황이 되면 송은범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밝은 표정으로 LG 훈련을 함께한 송은범은 “훈련이 강하다. 이래서 (LG가) 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며 연신 땀을 흘렸다.

송은범은 “(LG는) 외부에서 보기에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다. 정우영 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내겠다. 더욱 신경 써서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격 단행된 트레이드지만 송은범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보 이후 이날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다고 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송은범은 “시즌 초부터 트레이드 관련 여러 소문을 들었다. 구단 간의 이해관계기 때문에 선수로서 팀을 옮기는 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한화 필승조로 68경기에 출전해 7승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한 송은범은 이번 시즌 37경기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14로 크게 부진했다. 트레이드 소식이 나왔을 때도 많은 이들은 의아함을 표현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너무 띄엄띄엄 등판했다”며 “밸런스와 경기감각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은 “다시 마음을 제대로 잡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은범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더라도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송은범의 땅볼유도 능력을 주목하며 “(송은범이) 밑으로 볼을 던질 줄 안다. 잠실구장이 넓으니 땅볼을 많이 유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송은범 역시 “아무래도 큰 구장은 투수들에게 유리하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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