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공격수 이금민, 한국인 3번째로 WSL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5일 14시 41분


코멘트
이금민. 스포츠동아DB
이금민.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25·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무대에 진출한다.

이금민의 소속팀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이금민이 WSL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구단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한국 여자축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이적을 승인했다.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도전을 지지했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 포함,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 협상 절차를 마무리한 이금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에서 3번째로 WSL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이금민은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17세 이하(U-17)월드컵 때 대표팀 멤버로 발탁돼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는 한국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이었다.

이금민은 2013년 3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키프로스컵 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A매치 통산 54경기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는 2015년 서울시청 소속으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적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적이 확정된 이금민은 곧 출국길에 올라 2019~2020시즌을 준비 중인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