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믹스와의 재계약 이번 주 마무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4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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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믹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와 미드필더 믹스(29)의 임대 계약은 15일까지다. 계약 종료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계약 연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믹스를 잔류시키기로 내부 결정한 뒤 꾸준하게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믹스의 원 소속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협상이 남았다.

울산 관계자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 시작에 앞서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개인과의 협의는 끝났다. 믹스의 원 소속구단 맨체스터 시티와의 협상만 남았다”라며 “15일로 계약이 종료되지만 이번 주 이내에 협상을 마무리해 믹스가 K리그1 22라운드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구단의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맨체스터 시티, 믹스의 에이전트 등 삼자가 꾸준하게 얘기를 주고받고 있는 만큼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1년 임대 조건으로 울산 유니폼은 입은 믹스는 팀의 허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믹스는 K리그1에서 두 시즌 동안 36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을 올렸다. 포지션의 특성상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울산이 공격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믹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도 최전방 요원들과의 유기적인 호흡을 이뤄내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일찌감치 믹스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한 이후 꾸준하게 협상을 진행해왔다.

노르웨이 태생인 믹스는 어머니의 모국인 미국 국적을 택해 미국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2018년 1월 맨체스터 시티와 4년 6개월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그는 계속해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울산이 2번째 임대된 팀이다. 한국 생활에 만족하는 믹스는 K리그1에서 더 뛰길 바라고 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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