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렙-윌리엄스, 윔블던 여자단식 테니스 결승에서 격돌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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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나 할렙(28·루마니아·7위)과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10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할렙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5·우크라이나·8위)를 2-0(6-1 6-3)으로 가볍게 꺾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할렙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할렙이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4강 진출이다.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는 2014, 2017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루마니아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할렙이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이어 벌어진 4강전에서 바버라 스트리초바(33·체코·54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윌리엄스는 2002, 2003, 2009, 2010, 2012, 2015, 2016년 등 윔블던에서만 7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개인 통산 23차례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룬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 이후로는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 해 9월 딸을 출산하고 지난해 초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2018년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할렙과 윌리엄스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9승1패로 크게 앞서있다. 할렙이 윌리엄스를 꺾은 것은 2015년 3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4강이 유일하다. 가장 최근 대결은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이뤄졌는데 당시 윌리엄스가 2-1(6-1 4-6 6-4)로 이겼다.

한편 이번 대회 주니어 여자 복식에 요안나 갈런드(18·대만)과 한 조로 출전한 박소현(17·CJ제일제당 후원)은 발렌티나 라이저(스위스)-알렉산드라 베치치(독일) 조를 2-0(6-4 6-4)으로 물리쳤다.

6월 프랑스오픈에서 아드리언 내기(헝가리)와 조를 이뤄 주니어 여자 복식 4강까지 오른 박소현은 이번에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소현-갈런드 조는 오반 드로제-셀레나 야니체비치(이상 프랑스)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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