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테니스 커플’ 머리-윌리엄스, 윔블던 혼합복식 1회전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7일 15시 54분


코멘트
【런던=AP/뉴시스】
【런던=AP/뉴시스】
‘세기의 커플’ 앤디 머리(31·영국)과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윔블던 혼합복식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역대급’ 팀 구성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머리와 윌리엄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미스(29·독일)-알렉사 구아라치(29·칠레)조를 2-0(6-4,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16년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머리는 영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2017년부터 이어진 고관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머리가 윔블던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출전을 선언하자 그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3·호주)에 파트너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그랜드슬램 단식 23회 우승에 빛나는 ‘슈퍼스타’ 윌리엄스와 파트너가 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복식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9)와 총 14차례 그랜드슬램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서는 1998년에는 막스 미르니(42·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와 그의 ‘숙적’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은 나란히 3회전을 통과, 16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3회전서 뤼카 푸유(25·프랑스)를, 나달은 조 윌프리드 송가(34·프랑스)를 각각 3-0으로 제압했다. 대진표상 둘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는 17세 유망주 박소현(주니어 19위)이 1회전에서 발렌티나 라이저(18·주니어 64위·스위스)를 2-1(7-5, 4-6, 8-6)로 제압했다. 박소현은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2회전에 올랐고,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