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 부친상으로 경조사 휴가 1군 말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4일 17시 50분


코멘트
삼성 최채흥.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최채흥.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채흥(24·삼성 라이온즈)이 부친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를 비운다.

삼성에 따르면 최채흥은 4일 부친상을 당했다. 평소 지병이 있던 최채흥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별세했고, 최채흥은 빈소가 차려진 경주로 급히 이동했다. 삼성은 1군 엔트리에서 최채흥을 말소했다. 하지만 경조사 휴가 덕에 추후 재등록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KBO는 올해부터 경조사 휴가를 신설했다. 2019 KBO리그 규정 제14조 현역선수 등 등록 2항에 따르면 선수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자녀) 및 배우자의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경조 휴가를 최대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1군에서 말소되지만 등록일수를 인정받으며, 말소 후 10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첫 사례는 4월 24일 안치홍(KIA 타이거즈)이었다. 안치홍은 23일 경기 후 휴가를 써 득녀를 지켜봤고, 26일 경기부터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상주로서 조사를 치르는 것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훨씬 무거운 일이다. 김한수 감독도 “경조사 휴가는 감독이나 선수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다. 3일상을 치르고 곧장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 (최)채흥이도 상을 잘 치른 뒤 잘 추슬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최채흥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2군 팀이 경산에서 화성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 탓에 수원으로 선수를 콜업하기 쉽지 않았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최채흥의 자리를 메울 불펜투수가 콜업될 예정이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