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8이닝 1실점, 13승 단독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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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와 6회까지 무실점
두산, 7회 3점 뽑아 2위 지켜

6회가 끝날 때까지 두산 선발 린드블럼(사진)은 키움 타자를 19명으로, 키움 선발 요키시는 두산 타선을 20명으로 묶었다. 어느 팀이든 이기면 2위, 지면 3위. 상위권 팀이 자존심을 놓고 벌인 순위싸움은 명품 투수전으로 치러졌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두산 린드블럼이었다.

두산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2위 자리도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팽팽하던 0-0 균형은 7회초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전안타로 1루에 내보낸 요키시가 갑자기 흔들리며 김재환에게 볼넷을,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6회말 수비 때 교체선수로 들어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샌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두산 베어스#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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