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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이 원팀인 이유…유쾌한 폭로전 속에 싹트는 우정
뉴스1
업데이트
2019-06-20 17:35
2019년 6월 20일 17시 35분
입력
2019-06-20 17:34
2019년 6월 2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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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버릇·비밀도
U-20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U-20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스1 © News1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준우승의 역사를 쓴 U-20 대표팀은 ‘원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젊은 태극 전사들이 유쾌한 폭로전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 오세훈(아산무궁화), 황태현(안산그리너스), 엄원상(광주FC) 등 5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말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입소 후 약 1달, U-17 대표팀부터 하면 약 2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답게 유쾌한 폭로전이 오갔다.
월드컵에서 방을 함께 쓴 룸메이트의 버릇이나 비밀을 한 두 가지 꼽아달란 말에 득달처럼 달려들었다.
조영욱은 세네갈전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이지솔에 대해 “화장실 물을 잘 안 내린다. 계속 얘기를 했는데도 변화가 쉽지 않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전세진은 고재현에 대해 “훈련을 하고 와서 30분이든 1시간이든 잘 안 씻더라. 팬들이 재현이가 잘생겼다 해주시는데 앞머리를 올리는 순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세훈은 김현우에 대해 “방귀를 너무 많이 낀다. 제가 골을 넣었을 때는 ‘내 방귀 냄새 맡고 골 넣은 거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를 듣던 조영욱은 “세훈이 방에 자주 가는데 현우만 끼는 게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주장 황태현은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엄원상과 한 방을 쓴 황태현은 “원상이가 항상 팔로 눈을 가리고 잠에 든다”며 “그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자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영욱은 이에 대해 “하루는 원상이가 경기력에 화가 나 팔로 눈을 가리고 누워있었는데, 태현이가 숙면에 방해될까봐 화장실에서 2시간가량 갇혀 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반대로 엄원상은 황태현에 대해 “다른 방은 다들 최신 힙합 노래나 텐션을 올리는 노래를 트는데, 황태현은 꼭 김광석, 이문세 노래를 틀더라. 발라드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막내형 이강인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강인이도 정상이 아니다. 형들한테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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