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단독 선두 울산, 수비라인 완전체는 언제쯤일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9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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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단독 선두 울산 현대는 유일한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는 중앙 수비수 듀오 불투이스(왼쪽)와 윤영선의 공백이다. 팀의 고공행진에 강한 추진력을 보탤 수 있는 이들은 6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단독 선두 울산 현대는 유일한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는 중앙 수비수 듀오 불투이스(왼쪽)와 윤영선의 공백이다. 팀의 고공행진에 강한 추진력을 보탤 수 있는 이들은 6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는 28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9승2무2패(승점 29)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는 등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잘나가는 울산이지만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진 못하고 있다. 수비 라인이 정상적이지 않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해 호흡을 이룬 중앙수비수 듀오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불투이스는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윤영선은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원정 경기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체 자원인 강민수와 김수안이 수비 라인에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울산은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2%가 아쉽다. 울산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매 경기에서 1골씩 내줬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호흡을 이뤘던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에서 울산은 3차례 무실점 포함 단 5골만을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선보였다. 한 경기 2골 이상 실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은 높이도 좋지만 상대 공격수의 스피드에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해 시즌 초반 울산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울산 관계자는 “불투이스와 윤영선은 6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직후 경기부터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울산은 6월에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15일부터 다시 매주 2경기씩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19일과 26일에는 우라와 레즈(일본)와 홈&어웨이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소화한다. K리그1에서는 워낙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A매치 휴식기 종료 이후 기대대로 복귀한다면 울산의 수비라인도 로테이션을 가져가면서 힘든 일정을 잘 버텨낼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울산이 핵심 수비수들의 컴백과 함께 6월 완전체로 거듭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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